귀원에서 목 디스크 소견으로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
의사선생님께서는 하루 3~40분 씩 두 달간 물리치료를 받아보라고 하셨습니다. 사업을 하는 입장인지라 하루에 한 번씩 시간 내기가 쉽지는 않더군요.
귀원의 점심시간이 오후 2시부터 한 시간이므로 오후 1시까지는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일이 늦어져서 정확히 오후 1시 5분에 도착했습니다. 예. 늦게 온 제가 잘못은 잘못이겠지요.
프론트에 계신 아가씨가 오후 1시 이전에는 와야 한다면서 물리치료가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. 뭐 물리치료가 기차나 비행기 발착 시간처럼 떠나버려서 절대 안 되는 것이라면 저도 이해는 합니다만 물리치료를 오후 2시까지 채워서 받는 것도 아니고 3~40분 받으면 되는지라 어떻게 안 되겠느냐고 여쭈어 보니 매우 쌀쌀맞게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. 혹시 제가 시간이 넘어가면 그 전에 마치고 가겠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. 물리치료 마치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.
한시간 밖에 안 되는 점심시간 빼앗기는게 충분히 귀찮을만 하다는 거 이해는 합니다. 그리고, 늦게 온 제가 잘못이라는 거 저도 인정합니다만 저도 서비스 업종에 있는지라 만약 저희 직원이 손님에게 그렇게 응대했다면 저는 크게 화를 냈을 것 같습니다. 일반적으로는, "오늘은 5분 늦으셨지만 봐드리겠습니다. 다음에는 절대 늦으시면 안 됩니다." 정도로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.
프론트의 아가씨야 늦게 온 사람에게 5분 늦었다며 돌려보내는 거야 쉽고도 간단한 일이겠지만 멀리서 택시타고 부랴부랴 찾아간 입장에서는 매우 야속합니다. 그리고 그 시간 지나서 다시 시간 내서 찾아가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.
프론트 아가씨 덕택에 저는 그냥 저주파 물리치료기하고 견인치료기 구매했습니다.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두달 간 물리치료 받아보고 차도가 없으면 주사치료를 받겠습니다.
물리치료실에 계신 분들께는 며칠 안 되는 짧은 시간이나마 친절하게 응대하여 주신 것 깊이 감사드립니다.
|